[종합] 김정주 NXC 이사 미국서 별세

입력 2022-03-01 20:29 수정 2022-03-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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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별세했다. 향년 54세.

넥슨 지주사 NXC는 1일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유가족 모두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히 설명하지 못함을 양해 바란다”며 “다만,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용히 고인을 보내드리려 하는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정주 NXC 이사는 게임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넥슨을 창업해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등 다양한 PC게임 개발을 주도한 주인공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이해진 네이버 GIO,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과 함께 한국 1세대 벤처인으로 꼽힌다.

고인은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넥슨그룹을 창업했다.

그가 설립한 넥슨은 1996년 국내 최초의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선보여 게임업계 혁명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1년에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넥슨을 상장시켰다.

최근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 자산에도 눈을 돌렸다. 김정주 이사는 NXC 대표로 있던 2016년 국내 첫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을 인수했으며 2018년에는 유럽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도 사들였다. 이후 지난해 7월에는 대표직은 사임한 뒤 이재교 브랜드홍보본부장에게 대표 자리를 넘겼다.

고인은 서울 광성고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과정까지 수료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협동과정 예술경영학과 전문사 과정을 수학하기도 했다.

1968년 변호사인 아버지 김교창 씨와 음악을 전공한 어머니 이연자 씨 슬하에 차남으로 태어났다. 형 김정우 씨가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교수로 알려져 있다. 그 밖에 유족으로는 NXC 감사를 맡은 부인 유정현 씨가 있다.

김정주 이사의 사인은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한 만큼 국내에 빈소도 결정되지 않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 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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