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주가방어확률(Hit Ratio)이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55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 영업수익으로 2020년 동기 대비 34.9% 오른 7572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30.2% 떨어진 1095억 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강석오 흥국증권 연구원은 “11월 출시된 ‘리니지W’가 평균 일매출 62억원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기존작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며 동일 장르 및 지식재산권(IP)의 잠식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인건비와 마케팅비는 전분기 대비 각각 47%, 119% 증가했다”며 ‘리니지W’ 흥행으로 인한 성과급 지급과 한국/대만/일본 동시 출시로 인한 마케팅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흥국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주가 하락 원인으로 Hit Ratio의 하락을 제시했다. ‘리니지W’는 기존 리니지의 콘텐츠와 게임성을 이어 받았기 때문에 흥행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때문에 신규 IPㆍ플랫폼ㆍ장르에서의 성공으로 동사의 개발력을 증명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강 연구원은 ”2022년엔 비용통제와 신작의 온기반영으로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이지만 신작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게임이 한국과는 다른 유저 성향을 보이는 북미ㆍ유럽에서도 흥행 가능할지, 전략ㆍ배틀로얄ㆍ서브컬처 등 모바일게임 시장의 장르 다양화 흐름에서 어떠한 전략으로 동사의 게임이 흥행ㆍ생존할 수 있는지도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