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이 인공지능(AI)-양자화학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파미노젠’과 지난해 체결한 AI 신약개발 협약을 올해도 이어간다.
현대약품은 지난해 1월 진행한 파미노젠과의 협약으로 인해 파미노젠이 보유한 딥러닝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신규 타깃에 대한 새로운 구조 발굴을 이뤄낸 바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서는 전임상 후보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협약을 이어가게 된 파미노젠은 인공지능과 양자화학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빅데이터로 구축된 ‘LucyNet(루시넷)’을 활용해 다양한 화합물 신약을 발굴하는 기업이다.
‘LucyNet’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인공지능 딥러닝 신약개발 플랫폼이다. 4000억 건의 화합물과 질환 유전자, 단백질 등 18조개의 생화학 정보를 담고 있으며,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Kinase(키네이스), GPCR 단백질에 대한 활성 및 1000여 개 암세포에 대한 활성 예측, 생체 내에서 약물의 ADME/Toxicity를 예측할 수 있는 플랫폼 등으로 구성됐다.
또 유효물질 발굴부터 신약개발의 전반적인 과정에 필요한 모든 시뮬레이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 기반으로 탐색된 약물은 양자화학 기반의 정밀한 예측 계산을 통해 6개월 이내 비임상 진입이 가능한 신약후보물질로 개발할 수 있다.
현대약품은 이 AI 플랫폼을 통해 노벨 타깃(Novel target)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신규화학물질의 생체 활성 및 독성 등을 미리 예측해 전임상 후보군을 도출하는 것에 있어 비용절감 및 기간단축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헌 현대약품 신약연구본부 부사장은 “파미노젠과 공동 연구를 통해 연구원들의 신약개발 능력을 향상시켰고, 새로운 후보물질 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AI를 이용한 신약연구개발은 효율적인 신약연구에 필수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