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 현안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여러 가지 대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발생해 글로벌 경제 및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주요 경제안보 및 통상 이슈를 종합적으로 점검·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 위기에서 벗어나 정상화 과정으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현재 우리 경제가 매우 엄중한 대외여건에 처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미·중 패권경쟁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와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가 부각되고 있으며,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와 이로 인한 대(對) 러시아 제재로 실물·금융 부문의 경색이 초래되는 등 전례 없는 불확실성과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대외 리스크에 대한 대응으로 빈틈없는 모니터링 체계와 리스크에 대한 보수적 접근을 정부에 주문했다. 아울러 경기회복세 유지를 위한 원자재 등 확보와 공급망 대응, 금융시장 안정·신용등급 유지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경우, 직접적 영향보다도 향후 대러 제재에 따른 수출통제 및 금융시장 혼란의 영향이 더 크다고 지적하면서 사태 진전에 따른 파급효과를 모니터링하고 선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정부는 그간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공급망 태스크포스(TF),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 등을 통해 대외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해왔다"며 "오늘 간담회에서의 전문가 제언 등을 통해 향후 보다 촘촘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발 빠르게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