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22일 소프트웨어(SW)개발자 인력 공급을 위해 ‘2022년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벤처기업 등이 속한 협·단체가 회원사의 인력 수요를 조사하고 훈련기관과 협약을 체결한 후 설계된 디지털·신기술 분야 훈련과정이다.
중기부는 SW 인재부족 현상을 타개하고자 작년 6월부터 노동부와 함께 부처 협업기반 사업 신설을 통해 1200여 명의 교육을 추진했다. 올해는 중기부 관할 5개 협·단체를 통해 2000여 명의 훈련생을 모집한다. 3∼6개월 단기 교육 후, 교육생의 최소 50% 이상을 벤처기업에 채용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참여한 협·단체는 교육인원을 채용할 벤처기업을 모집하고 기업들의 요구에 맞는 교육과정을 전문 교육기관들과 설계한다. 기업 현직자가 강의에 참여하는 등 최적의 소프트웨어(SW) 교육과정을 설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교육기관들과 업무협약 등을 마무리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벤처기업이나 청년 구직자(만 15~34세, 군필자 최대 만 39세)는 접수방법, 세부 인센티브, 소프트웨어(SW) 분야별 교육과정 등 자세한 사항을 협회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사업에 참여하는 청년구직자에게는 사업 추진기관에서 최적의 벤처기업과의 일자리 매칭과 기업 현장방문 등을 지원한다.
교육 기간에 훈련비는 고용노동부의 케이-디지털 트레이닝(K-Digital Training) 사업을 통해 국비지원이 이뤄진다. 교육기간 내 월 30만 원 내외의 장려금도 제공될 예정이다. 중기부는 참여기업에 자금, R&D, 판로, 수출, 인력(산업기능요원), 창업 등 6개 분야, 18개 지원사업(1조 1642억 원 규모)에서 평가 가점을 부여한다.
청년을 채용하는 벤처기업은 고용부가 지원하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을 신청하면 신규채용 1인당 최대 12개월간 월 80만 원의 인건비를 지원(최대 30명)받을 수 있다. 또 중기부는 벤처기업에 차수별·지역별 신입사원 모집, 공동채용 설명회, 영상촬영·제작 전문업체를 통한 기업 홍보영상물 제작 등도 지원한다. 벤처기업 신입사원 등을 대상으로는 조기적응·장기근속 도모하기 위해 신입사원이 벤처기업 조직에서 갖춰야 할 기본소양 역량강화 교육을 2박 3일 집체훈련 형태로 진행한다.
박상용 벤처혁신정책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용시장 위축과 벤처기업의 일자리 미스매치 지속으로 인해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문과 졸업생 등 소프트웨어(SW) 분야 취업이 어려웠던 청년구직자들이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일자리를 찾기 바라며 중기부는 청년들과 벤처기업의 좋은 일자리를 연결하는데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