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오피스텔 매매 금액 13.6조 ‘역대 최대’

입력 2022-02-21 09:39 수정 2022-02-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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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34.6%·지방 5.7%↑
4만5212건…거래량도 '껑충'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지난해 오피스텔 매매가 총액이 통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1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중 전국 오피스텔 매매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오피스텔 매매 실거래가 총액은 13조6476억 원으로 전년(2020년 10조6028억 원) 대비 28.7% 증가하며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 2020년에도 총 10조6028억 원이 거래되며 최대치를 경신했으나, 지난해 한 차례 더 경신한 셈이다.

오피스텔 거래당 평균가격 및 거래량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는 거래량이 크게 늘었음을 알 수 있다. 거래 당 평균가격 수준은 2020년 2억1709만 원에서 지난해 2억1882만 원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거래량은 총 6만2369건이 거래돼 전년 대비 27.7% 증가했다.

권역별로도 모든 권역에서 지난해 오피스텔 거래 총액이 모두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특히 수도권 오피스텔 거래총액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수도권의 오피스텔 거래는 11조1526억 원 거래됐으며 전년 대비 34.6% 증가했다. 지방광역시 오피스텔 매매는 지난해 1조6561억 원 거래되며 전년 대비 8.7% 증가했고, 지방 오피스텔 거래 총액은 83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거래총액이 크게 늘었던 수도권 역시 지난해 오피스텔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2020년에는 3만3823건이 거래됐으나,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6.6% 증가한 4만6212건이 거래됐다. 반면, 거래당 평균가격은 2억4134만 원으로 오히려 2020년(2억4495만 원)에 비해 소폭 줄었다.

오피스텔 거래가 크게 늘어나면서 거래총액 역시 매우 증가했다. 이와 같은 현상이 특정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나타나 오피스텔에 관한 관심이 크게 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인식되는 데다가 지속해서 규제가 늘고 있는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다는 장점으로 인해 거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받지 않아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까지 대출이 가능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도 오피스텔 청약 열기가 이어지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실 실장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새로 입주한 오피스텔이 60만 실 이상이라 공급에 대한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며 “올해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나 기준금리 인상 등이 예상돼 앞으로의 오피스텔 인기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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