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16일 오후 9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만228명 발생해 역다 최다를 기록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이날 자정까지 3시간이 남은 만큼 17일 발표될 확진자 규모는 10만 명에 거의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 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9만228명으로 집계됐다. 종전 동시간대 최고치인 전날의 8만5114명에 비해 5114명 많다.
먼저 수도권에서 5만4830명(60.8%), 비수도권에서 3만5398명(39.2%) 발생했다. 지자체별로 보면 먼저 서울에서 1만9700명이 경기에선 2만8338명, 인천에선 6792명이 각각 확진됐다. 이외에 부산 4961명, 경남4013명, 대구 3781명, 충남 2950명, 경북 2896명, 대전 2702명, 전북 2574명, 광주 2470명, 충북 2169명, 전남 1893명, 강원 1730명, 울산 1691명, 제주 910명, 세종 658명 등이다.
정부는 이달 말 신규 확진자가 13만∼17만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달 초 브리핑을 통해 “2월 말쯤에는 국내 확진자가 13만~17만 명 수준까지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국가수리과학연구소도 이달 초 ‘코로나19 유행 예측 보고서’를 통해 2월 말 14만 명을 기록하고 3월 초에는 하루 확진자가 36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