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16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 8만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 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7만7249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4만4984명(58.2%), 비수도권에서 3만2265명(41.8%) 발생했다.
종전 동시간대 최고치인 전날의 7만1915명에 비해 5334명 많은 것이며, 1주 전인 지난 9일 동시간대 집계치(4만2375명)와 비교하면 1.8배 수준이고, 2주 전인 지난 2일 집계치(1만3616명)의 5.7배에 달한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7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또다시 최다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특히 신규 확진자가 거의 매주 ‘더블링’(배로 증가) 되는 확산세를 고려하면 10만명을 넘는 것은 시간문제다.
정부는 이달 말 신규 확진자가 13만∼17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달 초 브리핑을 통해 “ 2월 말쯤에는 국내 확진자가 13만~17만 명 수준까지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도 이달 초 ‘코로나19 유행 예측 보고서’를 통해 2월 말 14만 명을 기록하고 3월 초에는 하루 확진자가 36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