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도핑 파문’ 발리예바, 눈물로 심정 고백…“내가 통과해야 하는 단계”

입력 2022-02-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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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양성 판정을 받고도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카밀라 발리예바(가운데)가 14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인근 보조링크에서 공식 훈련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빠져나가고 있다. 발리예바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도핑 양성 판정을 받고도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카밀라 발리예바(가운데)가 14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인근 보조링크에서 공식 훈련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빠져나가고 있다. 발리예바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도핑 파문을 일으킨 카밀라 발리예바(15,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눈물로 자신의 심정을 고백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15일(한국시간) 발리예바가 러시아 국영TV 채널 원과 인터뷰를 했다고 전했다. 발리예바는 인터뷰 내내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심정을 전했다.

그는 “최근 감정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그렇지만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기쁨과 슬픔의 눈물이 난다. 러시아를 대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건 내가 통과해야 하는 단계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혼자가 되리라 생각했지만 가장 가까운 사람들은 나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열린 러시아선수권대회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양성 판정을 받았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발리예바의 자격 일시 정지를 결정했지만 이를 철회했고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이 문제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으나 CAS가 발리예바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발리예바는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발리예바의 출전에 IOC와 김연아를 비롯한 선수들이 반발하고 있다. 김연아는 14일 자신의 개인 SNS에 “도핑을 위반한 선수는 올림픽에서 뛸 수 없다. 이러한 원칙은 예외 없이 지켜져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다”는 글을 남겼다.

전 미국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대표였던 애덤 리폰도 자신의 개인 SNS에 “진심으로 피해가 걱정된다면 적절한 상담을 해서 그녀(발리예바)를 집으로 돌려보내라. 회복할 수 없는 피해는 올림픽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발리예바의 경쟁을 허락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발리예바는 17일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개인전 출전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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