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다.
세아베스틸은 10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조6511억 원, 영업이익 238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은 44%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사상 최대고, 영업이익은 2011년 2973억 원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회사 측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됐던 자동차, 건설중장비, 산업기계 등 주요 전방산업 수요가 지난해 회복세로 전환하며 특수강 제품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시황 예측과 구매업무 고도화 통해 원재료 구매비용 절감, 공정 개선을 실현한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 금리 인상 우려 및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이슈 등의 리스크가 있지만, 글로벌 물류대란 및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 판매량 회복 시 자동차향 특수강 제품의 이연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비용과 철스크랩 및 니켈 등의 원·부재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수익성을 방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세아베스틸은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따른 특수강(전기차, 풍력발전용 부품), 스테인리스(수소), 알루미늄(항공방산) 등 특수 금속 소재의 통합 포트폴리오 구축 및 사업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