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활용한 ‘이재명 펀드’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캠페인 플랫폼인 ‘재명이네 마을’ NFT 거래소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투자자가 선대위 캠페인 플랫폼인 ‘재명이네 마을’ 홈페이지에 접속해 펀드를 신청하고 약정 금액을 입금하면, 펀드 참여 증서가 내장된 NFT 이미지를 받게 되는 방식이다. NFT 이미지는 이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알리는 일러스트로 제작된다.
민주당은 이재명 펀드가 1차·2차에 나눠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1차 모집은 오는 9일 오전 9시에 시작돼 오후 4시에 마감된다. 목표 모금액은 350억 원이다. 1차에서 목표 금액이 모금되면 2차는 진행되지 않는다.
펀드로 조성된 자금은 선거 후 국고에서 선거 비용을 보전받아 오는 5월 20일 원금에 약정 이자를 더해 투자자에게 상환될 예정이다. 이자율은 주요 시중은행의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와 CD(양도성 예금증서) 기준금리를 고려해 연이율 2.8%로 기간에 따라 산정해 환급한다.
선대위는 “이재명 펀드는 이 후보가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성장 정책에 대한 의지를 국민과 공감하려는 방안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선에 블록체인 기반의 NFT를 활용하고 증서를 내장한 NFT가 범용화된 최초의 사례”라며 “펀드 참여자들에게 기념우표와 같이 콜렉션으로 보유할만한 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