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주요 대선후보 4인이 참여하는 첫 TV 토론이다. 선거일이 34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주요 공약과 정책, 각종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상파 3사(KBS·MBC·SBS)에서 주관하는 이번 토론은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K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지상파 3곳에서 생중계된다.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가 진행을 맡는다.
토론 시작과 끝에는 후보 4명이 모두발언과 마무리 발언을 한다. 토론 중간 사회자의 공통 질문이 2차례 이뤄진다. 모두발언과 마무리 발언, 공통 질문 답변으로 후보들은 각각 30초씩만 발언하고 답할 수 있다.
본 토론에서는 ‘부동산’과 ‘외교·안보’를 주제로 각각 총 20분씩 주제토론을 한다. ‘총량제’를 적용해 후보 1인당 질문과 답변을 합해 5분까지만 발언할 수 있다.
또한, ‘일자리·성장’과 자유 주제로 각각 총 28분씩 주도권 토론도 진행된다. 후보 1인당 7분씩 주도권을 가지고, 주도권을 가진 후보가 최소 2명의 상대 후보에게 질문해야 한다.
토론에 나서는 이 후보는 그간 강성 이미지를 탈피하고 안정감 있으면서 준비된 대통령의 면모를 보일 전망이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성남FC,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배우자 김혜경 씨 과잉 의전 의혹 등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심 후보는 ‘심상정이 대신 물어드립니다’ 캠페인으로 취합한 질문으로 차별화를 노릴 것으로 예측된다.
안 후보는 양강 구도를 이룬 이 후보와 윤 후보의 ‘퍼주기 공약’을 비판하며 노동개혁, 연금개혁 등 자신의 공약을 알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후보 4명은 3일 다른 공식 일정을 자제하고 토론회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