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말 한 마디에 브랜드명이 바뀌었다. 정국이 멕시코 음식 ‘치폴레’를 ‘치콜레’로 잘못 발음하자 미국 유명 음식체인 치폴레가 트위터계정 이름까지 바꿨다.
미국 유명 멕시칸음식 체인 ‘치폴레’는 24일(현지시간) 트위터계정 이름을 ‘치콜레’로 변경하고 “우리는 이제부터 치콜레”라고 유머 섞인 트윗을 남겼다. 방탄소년단 정국의 영향력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멤버들이 치폴레의 배달 음식을 먹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11월 미국 방문 당시 CBS 인기 토크프로그램 ‘제임스 코든 쇼’에 출연한 뒤 점심을 먹는 모습이 담겼다.
정국은 치폴레를 처음 접하는 듯 이 영상에서 “치콜레”라고 발음했고, 이 영상은 팬들사이에서 화제의 영상으로 떠올랐다. 그러자 음식체인 ‘치폴레’는 정국이 발음한 대로 트위터 계정명을 바꿨고, “정국이 치콜레라고 말하면 치콜레”라고 쓴 팬의 게시글도 리트윗했다.
한편, 미국 음식 업체들의 방탄소년단 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2월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는 방탄소년단과 손을 잡고 50여 개국에서 방탄소년단 세트 메뉴를 출시한 바 있다. 덕분에 맥도날드는 지난해 2분기 글로벌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0.5% 급증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신고했다. 또 맥도날드는 지난해 12월 정국이 첫 개설한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명 ‘abcdefghi__lmnopqrstuvwxyz’이 관심을 받자 공식 트위터 계정을 ‘ab_ _efghijkl_nopqrstuvwxyz’로 바꾸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