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2800선이 붕괴됐다. 2020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24일 오전 9시 5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81포인트(-1.51%) 하락한 2791.7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800선 아래를 밑돈 건 2020년 12월 29일(장중 저가 2792.06)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종가기준으로는 2020년 12월 23일(2759.82)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 17일 2900선이 무너진 이후 5거래일 만에 2800선 마저 붕괴됐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29억 원, 1292억 원어치 팔고 있다. 기관은 3264억 원어치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지 못하고 있다.
시총 상위 기업들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53%), SK하이닉스(-0.84%) 등을 비롯해 100개 종목 가운데 90개 종목이 보합 또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도 오락·문화(-3.65%), 디지털콘텐츠(-3.43%) 등을 비롯해 전업종이 내림세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1% 상승한 21.86을 보이고 있다.
예상보다 길고 가팔라진 인플레이션 압박에 쫓긴 주요국들의 ‘긴축 전쟁’이 불붙으면서 경기와 물가, 금리, 글로벌 자산시장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다.
한국 증시는 연준발 긴축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 넷플릭스, 비트코인, 미-러 마찰 등으로 하락한 점이 증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3.20포인트(-2.46%) 하락한 919.75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