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0일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코트에서 문화예술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0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문제와 관련해 “(BTS가) 국가에 기여한 측면도 없지 않지만, 이런 방식으로 확대하면 한계를 짓기가 어렵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인사동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진행된 문화예술 공약 발표 후 질의응답에서 BTS 병역 특례와 관련해 “병역 의무 이행은 헌법이 정한 국민의 의무이고, 예외 인정은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재명 후보는 “제가 알기로는 BTS가 면제해달라고 하지도 않는데 정치권이 나서서 면제하자고 하니 팬클럽인 ‘아미’에서 왜 정치권이 나서느냐는 주장도 했다”며 “면제 논쟁 자체가 그분들에 대한 명예를 손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BTS 병역특례와 관련해 “공평성의 차원에서 연기를 해 주거나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여지고, 면제는 최대한 자제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BTS는 아시아 가수 최초로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중문화 신기록을 잇달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