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0일 롯데인재개발원을 새롭게 오픈했다.
오픈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각 사업군 총괄대표, 롯데지주 및 계열사 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한다.
롯데는 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를 미래 환경에 대응하고 창의적인 학습과 소통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1900억 원을 투자했다.
새롭게 문을 연 오산캠퍼스는 대지면적 약 6만㎡(1만8000평)에 연면적 약 4만6000㎡(1만4000평) 규모로 3개 건물(학습동 1개, 숙소동 2개)로 구성된다. 연면적은 기존 캠퍼스 대비 3배 가량 커졌다. 학습동은 49개 강의실로 구성된다. 학습 인원은 동시에 최대 1475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오산캠퍼스는 MZ세대 소통 방식을 고려해 자유로운 토의가 가능한 형태의 강의실을 마련했다. 원형 강의실에 계단식으로 좌석을 배치할 뿐만 아니라 300인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화상회의도 가능하도록 했다. 분임토의실, 프로젝트룸 등 협업과 시너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학습실도 있다.
숙소동은 1인실 286개로 구성돼있다. 일부 객실은 2인 가변형으로 운영 가능해 최대 482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MZ세대 학습 트렌드를 고려해 DT 시설도 강화했다. 인터넷, 모바일용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스튜디오 2곳을 마련했다. 또 별도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건물 입ㆍ퇴장, 숙소 내 조명ㆍ전자기기 컨트롤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IoT) 환경을 구축했다.
가상현실(VR)를 통해 추락 · 화재 체험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등 임직원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안전체험장 공간도 구성했다. 다양성 존중을 위해 기도실과 장애인 전용 숙소도 마련했으며, 퇴직 임직원들을 위한 커리어 컨설팅 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는 오산캠퍼스를 임직원 교육 공간뿐 아니라 사회적 학습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자체 연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파트너사에도 교육 프로그램과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는 고(故) 신격호 창업주 서거 2주기(1월 19일)를 기리기 위해 추모 제단을 설치했다. 참석자들은 자율적으로 헌화한 후 오픈식에 참석한다.
오픈식을 마친 후 오후 1시부터는 올해 첫 VCM(옛 사장단회의)이 4시간 가량 진행된다. 행사 참석인원 70여명 외에 롯데지주 및 계열사 임원 100여 명도 온라인으로 회의에 참여한다. VCM에서는 올해 경제ㆍ산업 전망 분석, 그룹 경영계획 및 사업전략 방향과 더불어 디자인 전략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