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팔고 원유 담고...글로벌 '큰손' 움직임에 시장 ‘출렁’

입력 2022-01-19 09:22 수정 2022-01-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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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7년래 최고치 돌파
나스닥 5.5% 빠져

▲글로벌 헤지펀드의 원유 매수 추이.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헤지펀드의 원유 매수 추이. 출처 블룸버그
주식과 채권이 지고 원유가 뜨고 있다. 글로벌 ‘큰손’ 헤지펀드들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전망에 투자 전략을 바꾸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이 주식과 채권에서 발을 빼 원유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원유에 강하게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주간 원유 선물에서 순매수 포지션을 늘렸다.

이날 유가는 7년래 최고치를 돌파했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61달러(1.9%) 오른 배럴당 85.4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1.03달러(1.2%) 뛴 배럴당 87.51달러로 집계됐다. WTI와 브렌트유 가격 모두 2014년 10월 13일 이후 최고치다.

헤지펀드들의 움직임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을 배경으로 한다. 예상보다 더 공격적인 통화 긴축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국채수익률은 긴축발작을 일으키고 있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1.87%까지 치솟으며 202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수익률은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를 돌파했다.

헤지펀드는 연준의 금리인상에 베팅하면서 채권과 함께 기술주를 던지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 빠졌다. 기술주 낙폭은 증시 전반으로 번져 S&P500과 다우 지수도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유가 상승은 강력한 수요로 뒷받침되고 있다.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는 지정학적 갈등도 유가 고공행진을 부채질한다.

예맨 후티 반군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유 시설 공격으로 생산 차질 우려가 커졌다.

러시아가 서방과 대치하면서 에너지를 무기화하는 것도 변수다. 시장에서는 러시아가 향후 6개월간 원유 생산을 계획의 절반으로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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