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준비 집에서 하세요"...서울시 자치구들 ‘비대면 직거래 장터’ 개설

입력 2022-01-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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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상을 바꾼 지 3년째. 올 설도 마스크를 벗고 장을 볼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을 되찾지 못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 자치구들은 코로나19로 침체된 농가와 전통시장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5일 서울시 자치구들에 따르면 설을 맞아 직거래 장터를 비대면으로 바꾸고,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도 전통시장 이용해 우수한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행사를 연다.

구로구는 구청 홈페이지에 온라인 직거래 장터 코너를 마련하고 17일부터 24일까지 ‘설맞이 온라인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강원도 영월군, 경북 예천군, 전남 해남군, 전북 남원시, 충북 괴산군, 충북 단양군 등 구로구 자매도시를 비롯해 총 17개 자치단체 33곳 농가들이 참여한다. 과일, 한우, 수산물, 잡곡류 등 지역 특산품을 판매한다.

전통시장 명절 행사로 관내 전통시장인 구로시장(24~25일), 고척근린시장(24~26일), 남구로시장(24~29일), 가리봉시장(24~26일) 4곳에서는 구매 금액에 따라 증정품을 선착순 지급한다.

강동구는 17일부터 26일까지 ‘친선도시 우수 농·수·특산물 언택트(비대면) 직거래장터’를 연다. 강동구와 친선결연을 맺은 전국 18개 지방자치단체가 전부 참여하며, 설 명절 관련 선물세트 외에도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산지 특산물(버섯, 나물, 고춧가루 등) 100여 개 품목을 준비했다.

구매 희망자(소비자)가 직접 판매처(생산자)에 전화 주문 후 결제하면 산지에서 특산물을 배송하는 비대면 거래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청 홈페이지에 친선도시 특산물 판매 사이트 주소를 게시해 온라인 결제도 가능하다.

마포구는 11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마포구와 자매결연을 한 전북 고창군, 경북 예천군, 전남 신안군, 경남 남해군 등을 포함 총 18개 지자체에서 참여한다.

판매 품목은 친환경 쌀, 한우, 사과, 곶감, 취나물 등 총 40여 개 지역 특산물 및 농산물로 시중가보다 최소 10%에서 최대 40%까지 저렴하다.

동대문구는 13일부터 20일까지 ‘설맞이 농수산물 온라인 직거래장터’를 연다. 동대문구의 자매도시인 나주시·남해군·상주시·순창군·제천시·여주시·연천군·음성군·청송군·청양군·춘천시·보성군·부안군이 참여한다.

나주 배, 남해 멸치, 강원 한우, 상주 곶감, 청송 사과 등 30여 개 품목이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될 계획이다.

강서구는 10일부터 24일까지 ‘비대면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이번 장터에는 임실군, 상주시, 태안군, 강릉시, 여수시, 함안군, 순천시, 정읍시, 괴산군, 남원시, 논산시, 청양군 등 총 12개 자매결연지가 함께한다.

과일, 한우, 한과, 김치 등 자매결연지에서 직접 생산·가공한 신선하고 우수한 품질 40여개 농·특산품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양천구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설맞이 직거래 장터'를 대면으로 개최한다. 양천공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7시까지 운영된다. 자매결연도시인 강화군, 부여군, 순천시, 완도군 등을 비롯해 그동안 꾸준히 참여해온 곡성군, 괴산군, 나주시 등 총 23개 지자체에서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 특산물 및 명절 제수용품, 산지직송 농 · 축 · 수산물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며, 주민편의를 위해 양천구 관내 무료배송 서비스도 지원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행사 준비 시부터 종료 시까지 방역관리 전반을 총괄하는 방역담당관을 지정하고, 코로나19 사전검사 실시자 및 백신접종 완료자로 참가자를 구성하는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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