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직급 없애고 RSU 도입…“인사 혁신해 콘텐츠ㆍOTT 선도”

입력 2022-01-13 17: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CJ ENM 센터 전경.  (사진제공=CJ ENM)
▲CJ ENM 센터 전경. (사진제공=CJ ENM)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이 직급제를 전면 폐지하고 전 직원 주식 보상제(RSU)를 도입하는 등 일하는 방식을 대전환한다.

CJ ENM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기회, 공정한 경쟁, 파격 보상과 성장’을 기조로 인사제도 혁신 방안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혁신안에 따르면 CJ ENM의 연공제 직급이 전면 폐지된다. 사내 인사체계에서 직급이 사라지면서 앞으로는 ‘전략기획 박OO님’, ‘예능 제작PD 김OO님’ 등 수행 직무와 역할로만 개인을 구분하게 된다.

체류 연한, 연차에 대한 개념도 사라진다. 따라서 역량을 갖춘 인재라면 10년 이내에 스타 크리에이터, 경영 리더(임원)로 도약할 수 있다.

또한 팀 단위의 업무범위를 넘어 프로젝트 단위의 협력적 업무수행도 확대한다. CJ ENM은 직급,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프로젝트를 발의할 수 있고, 최적임자가 프로젝트 리더를 맡아 프로젝트를 이끌게 된다고 설명했다. 리더 역할을 수행하는 동안은 별도 수당도 지급한다.

직급 폐지에 대한 금전적, 비금전적 보상 강화 방안으로는 RSU가 도입된다. RSU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으로 직원이 성과를 내 회사 가치가 상승하면 보상도 덩달아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단 설명이다.

보상이 성과 중심으로만 편향되지 않도록 장기근속 포상 제도도 3년, 5년, 7년, 10년으로 주기를 단축하고 금액은 확대한다.

지난 1일부터는 매주 금요일 오전 4시간만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오후 4시간은 자유롭게 외부 창의 혁신 활동을 하는 ‘B.I+(비아이 플러스)’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말을 4시간 더 확보하고, 트렌드를 읽거나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CJ ENM은 사내 벤처 및 사내독립기업(CIC)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업무 장소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거점 오피스’ 제도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작년 10월 오픈한 CJ ENM 제주 오피스 이외에도 2022년부터 ‘트윈시티 남산’, ‘일산 빛마루’, ‘동대문 제일제당센터’, ‘용산 CGV’까지 늘린다.

최대 2억 원의 사업지원금을 총 5팀에게 지급하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시리즈A’는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뿐만 아니라 스튜디오드래곤, 티빙 임직원까지 참가 모집 범위를 넓혀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최근 1차 서류 접수를 마무리했고, 내달 중으로 최종 선발한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최고의 인재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및 OTT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해서 ‘일하는 방식’의 대전환이 요구되고 있다”며 “역량과 성과에 따른 파격 보상, 자기주도형 유연한 업무 환경 조성, 역량 있는 인재에게 새로운 업무 도전 및 리더 기회를 부여하여 최고의 인재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로 탈바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900,000
    • +4.02%
    • 이더리움
    • 4,436,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609,000
    • +1%
    • 리플
    • 814
    • -3.67%
    • 솔라나
    • 303,700
    • +6.64%
    • 에이다
    • 844
    • -1.75%
    • 이오스
    • 780
    • -2.99%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3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950
    • -2.41%
    • 체인링크
    • 19,620
    • -3.21%
    • 샌드박스
    • 408
    • +1.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