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제정신 아냐...미국 분열시키기 위한 정치극"

입력 2022-01-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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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29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마스크를 살펴보고 있다. 클리블랜드/AP연합뉴스
▲지난해 9월 29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마스크를 살펴보고 있다. 클리블랜드/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비난한 조 바이든 대통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폭동사태 책임을 묻자 즉각 반격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폭동사태 관련 연설이 끝난 후 성명을 내고 "미국을 분열시키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사용했다"며 "이런 정치극은 바이든이 완전히 실패했다는 사실로부터 시선을 돌리기 위한 것이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여러 분야에서 제정신이 아닌 정책을 썼다"며 "우리나라는 더는 국경이 없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도 완전히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에너지도 자립적이지 않으며 인플레이션은 걷잡을 수 없고, 군은 혼란에 빠졌다"며 "아프가니스탄 철수·항복은 아마도 미국 역사상 가장 민망한 날이다"고 공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회폭동사태 조사를 위해 구성된 하원 특별위원회를 겨냥해 "완전히 당파적 무리"라고 비난했다.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며 선거 결과에 불복했다. 지난해 1월 6일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시위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고, 일부 지지자들이 미국 국회의사당에 난입하며 폭동을 일으켰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회 폭동 사태가 벌어진 지 1년이 되는 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예정했다가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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