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미래 10년 위해 글로벌 마인드 갖춰야”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사진제공=SK하이닉스)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면 ‘1등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3일 2022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SK하이닉스가 D램 및 낸드 모두 선도사와 같은 경쟁선 상에 선 만큼 스스로 모든 것을 헤쳐나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구성원들이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라는 정체성을 깨닫고,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하는 패스파인더(Pathfinder)로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올해로 SK하이닉스가 출범한 지 10년이 됐다”라며 “새로운 10년을 위해 ‘글로벌 일류 기술 기업’을 함께 만들어가자”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10년의 사업 환경은 과거와는 크게 다를 것”이라며 “그간 알고 있던 경쟁 법칙이 더는 통용되지 않을 것이므로 우리가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사업 모델과 기술 개발 방향성을 변화시켜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박 부회장은 구성원들이 이런 변화에 적극 참여하고 ICT 분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일할 수 있도록 한 단계 진화한 기업문화도 약속했다.

박 부회장은 “올해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변화는 훌륭한 기술 인재에게 정년이 없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선배 엔지니어와 여러분이 함께 오랜 기간 축적한 노하우는 중요한 자산이자 반도체 생태계 발전의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SK하이닉스 유니버시티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구성원뿐 아니라 반도체 생태계 성장까지도 이끌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기업문화 모든 영역에서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소통을 통해 공감과 실행력이 높은 실질적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부회장은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어야 하며 ESG 영역에서도 이해관계자들의 기대는 물론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며 ESG 경영 실천을 가속해 나가겠다”라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