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상승한 점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증시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군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 증시가 연말 쇼핑시즌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견고한 소비 행태는 한국 수출 증가 기대 심리를 높이기 때문이다.
한편, 오늘까지 매수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투자의 프로그램 매수 유입 기대 심리는 여전히 높다는 점도 수급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미크론 이슈가 완화되고 미국 소비가 견고하기에 배당락 이후 주가 회복 기대 심리가 높다는 점도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 후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군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럽, 미국 확산세는 연말 랠리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 시안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1300만 명 격리중이다. 연말 분위기도 반영되며 코스피는 하락해 3000pt 하회 마감했다. 개인은 연말을 앞두고 5일 연속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개인 매물에도 5거래일 연속 상승,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헬스케어 섹터가 견인했다.
섬유의복, 음식료, 의약품 상승. 운송·대면 서비스, 반도체가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수급 영향에 따른 업종별 등락 차별화되며 미디어·게임 일부는 개인 매물 영향에 하락 전환했다. 의약품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기대감과 주요 국가의 화이자 경구용 코로나 19 치료제 긴급 사용 승인 소식이 재료였다. 음식료는 판매 인상 효과 가시화와 곡물 가격 안정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나타났다. 운송·대면 서비스는 주요국 변이 확산으로 항공 운항 차질과 방역 조치 강화에 따른 이동 감소 영향이 있었다.
개인 양도세 관련 매물이 지수에도 반영 중으로 28일까지 영향이 나타날 것이다. 펀더멘털이 견조한 종목에 있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제로 코로나’ 방역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제조업 공급망 차질과 관련된 이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