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구현모 KT 대표 등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참여기업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민관 협력을 통해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로 지난 8월 발표한 청년특별대책의 일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대해 "기업이 주도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의 민관 협력 기조 하에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한 것은 당초 계획 대비 큰 폭으로 고용을 확대한 대기업의 선도적 역할이 바탕이 되었다"면서 "양질의 일자리에 목마른 청년들에게 단비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니트족' 청년의 증가와 청년의 자기개발・성취욕구를 언급하면서 "기업의 앞선 교육훈련의 문호를 청년들에게 확대・개방한 것은 기업들의 큰 결단이자 청년들에게 보다 직접적인 역량 개발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희망ON 협약 내용 이행과 관련해 기업들에게 "일자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청년들이 보다 빠르게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약속 사항의 이행 일정을 앞당겨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청년 친화 기업 ESG 지원 사업, K-디지털 트레이닝 등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를 활용해 기업의 일자리 창출 및 인재 양성을 충분히 지원함으로써 청년희망ON의 한 축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의 교육훈련과 인재 양성 정책에 현장의 수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인재 수요 변화를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기업이 정책수립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