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훈풍... 국내 증시에도 산타랠리 올까

입력 2021-12-2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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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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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랠리 가나요”, “산타랠리임?”, “산타랠리 할거면서” 등 지난 24일 국내 주식 토론방에는 산타랠리가 왔다는 기대감으로 들떴다.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증시도 3000선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국내증시를 두고 ‘산타는 온다’고 말했다.

◇코스피, 산타랠리 기대감에 상승 마감 = 산타랠리는 해마다 월별로 증시의 흐름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현상인 캘린더 효과의 하나다. 보통 연말장 종료 5일부터 이듬해 2일까지를 말한다. 지난해 12월에는 코스피가 11%가 뛰어올라 ‘최고 랠리’를 맞이하기도 했다.

지난주 국내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난 24일 코스피는 3000선을 웃돌며 상승 출발해 전장보다 0.48% 오른 3012.43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4거래일 연속 2900선에 머물던 지지부진한 장세를 탈피한 모습이었다.

성탄절을 앞두고 간밤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이 컸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23포인트(0.62%) 상승한 4725.7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지난 10일 기록한 4712.02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 마감 기록을 세웠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96.67포인트(0.55%) 오른 3만5950.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1.48포인트(0.85%) 오른 1만5653.37에 각각 장을 마쳤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존슨 영국 총리의 발언처럼 코로나로 인한 경제 봉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어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의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머크(MSD)의 치료제도 승인 획득했다는 소식에 오미크론 우려는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산타랠리 기대해도 될까? = 올해 하반기 개미들은 유난히 힘든 시기를 보냈다. 역대급 수출ㆍ실적에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선진 시장과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유독 심했다.

국내 개미(개인투자자)들의 화력은 확연히 줄어들었다. SK증권에 따르면, 12월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대금은 하루평균 14조5000억 원으로, 하반기 평균치인 18조2000억 원을 크게 밑돌았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증시 조정과 대체재인 암호화폐의 활성화를 거래 위축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연말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연휴가 이어질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낮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당장 시장에 변동성을 일으킬 만한 부분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악화뿐인 만큼 비교적 평온한 연말 장세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내증시에 영향을 주는 미국 증시전망도 좋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 증시의 산타랠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나타난 조정에 따른 반등 형태로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훈풍 속에서 내년 초 증시 불확실성은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긴축 시계는 정해졌기에 추가 충격은 없을 것이고, 중국도 3월 양화에서 적극적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내년 초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등 주요 대형주의 IPO(기업공개)도 증시 반등의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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