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은 22일 불응성 악성 혈액암 및 고형암의 새로운 표적항암 치료제로 개발중인 EZH1/2 이중 저해제 ‘HM97662’가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의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한미약품은 HM97662에 대한 국가 연구비 지원을 받아 진행중인 전임상 개발을 조속히 완료하고 임상 단계 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후성학적 유전자 EZH2는 현재 치료제가 없거나 기존 항암요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다수의 재발 혹은 불응성 암종에서 돌연변이 또는 과발현 되는 발암 유전자다. 다만 EZH2를 선택적으로 저해할 경우, EZH1이 상보적으로 활성화돼 내성을 유발하기 때문에 EZH2 및 EZH1를 동시에 억제하는 저해제가 필요하다. 한미약품은 HM97662가 전임상 연구를 통해 EZH2 및 EZH1 이중 저해를 통한 강력한 항암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기존 약제에 효과를 보이지 않는 불응성·내성 환자 치료를 위한 한미의 신약 개발이 이번 연구비 지원으로 보다 빠르게 임상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며 “치료제가 없는 여러 암종에서 새로운 기전의 ‘first-in-class’ 치료제로 상용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과제선정은 지난 11월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 후보물질 ‘LAPSGlucagon Analog(HM15136)’가 선정된 이후 두번째 선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