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유재석 없는 연말 시상식 가능할까

입력 2021-12-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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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테나)
(사진제공=안테나)

유재석이 없는 연말 시상식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국민MC의 파급력을 실감하는 시점이다. 유재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송가에 비상이 걸렸다.

소속사 안테나는 유재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소속사는 “유재석은 현재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른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지난 11일 코로나19에 확진된 유희열의 밀접 접촉자라는 통보를 받고 1차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았지만, 당시에는 음성 판정을 받고 수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후 방역 지침에 따라 2차 PCR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유재석은 지난 9월 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쳤다.

이에 따라 유재석이 현재 출연 중인 MBC ‘놀면 뭐하니?’,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SBS ‘런닝맨’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또 연말 연예대상을 비롯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MBC
▲사진제공=MBC

최근 촬영을 마친 ‘놀면 뭐하니?’는 출연자를 포함한 제작진 전원이 PCR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15일 마포구 상암 MBC홀에 관객들을 초대해 ‘도토리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이 일정도 취소했다. 유재석 없이 녹화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2000년대 SNS 플랫폼 싸이월드의 인기 배경음악을 소재로 한 무대에서 유재석은 하하, 미주와 함께 혼성그룹 ‘토요태’를 결성, 무대에 나설 예정이었다.

13일 ‘런닝맨’은 유재석 없이 녹화를 진행했다. SBS 관계자는 “오늘(13일) 런닝맨 촬영장에서 모든 출연진, 스태프가 자가진단 키트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는데, 유재석 씨가 의심 증상이 나왔다. PCR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주말 동안 외부 활동을 자제해왔다. ‘런닝맨’ 촬영장에 도착해, 몸 상태에 이상을 느낀 유재석은 차 안에서 대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재석의 조치에 ‘런닝맨’ 출연진, 제작진과 접촉은 이뤄지지 않았다.

유재석은 애초 참석하기로 했던 선배 이경규의 딸 이예림과 경남 FC 소속 축구선수 김영찬의 결혼식에도 불참했다.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었음에도 혹시나 하는 우려에 이경규에게 양해를 구하고 결혼식을 가지 않은 것으로 결정했다. 하객 100여 명이 참석한 이예림과 김영찬의 결혼식에 유재석이 불참함에 따라 대규모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이번 주 녹화 일정을 취소했으며, 카카오TV ‘더듬이TV: 우당탕탕 안테나’는 지난달 중순 모든 촬영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MBC
▲사진제공=MBC

하지만 연말 지상파 3사 시상식은 초비상이다. 유재석의 참석 여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당장 닷새 뒤인 18일 열리는 SBS ‘연예대상’에는 참석이 힘들 것으로 보이며, 25일 KBS ‘연예대상’과 29일 MBC ‘방송연예대상’ 참석도 미정이다.

방송가는 앞서 가수 유희열의 코로나 확진으로 프로그램 녹화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JTBC ‘싱어게인2’에는 윤종신이 대신 투입됐고, JTBC ‘다수의 수다’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역시 스페셜 MC를 섭외해 녹화를 진행하기로 했다.

연예인 간 코로나19 전파 사례 다수 나오고 있는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는 것은 아닌지 업계 관계자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여파로 확산세가 더욱 빨라지면서, 방송 현장에서도 더욱 철저하게 방역수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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