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학교를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에도 전면 등교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규태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은 14일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아이들은 어른과 학령이 달라 지금 회복하지 않으면 생애 전반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한다”며 “조기방학 없이 학교의 일상회복을 위해 어렵게 맞이한 전면등교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6일부터 12일까지 발생한 학생 확진자는 2124명으로 전주 대비 674명 증가했다. 교직원 확진자는 206명으로 전주 대비 102명 늘었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222명에서 333명으로 증가했다.
확진자 감염경로는 가족감염(37.1%)이 가장 많고 교내 감염(24.4%), 교외 감염(9.8%) 순으로 많다.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는 28.7%다. 교내 감염 비율은 전주(25.0%)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학교급별 전체 학생 수 대비 확진자 발생률은 △초등학교 28.6% △중학교 25.1% △유치원 24.2% △고3 12.1% △고1~2 10.4%다.
유치원 확진자 발생비율이 11월 3주(6.7%) 대비 3.6배 늘었고 초등학생은 같은 기간 11.9%에서 28.6%로 2.4배 증가했다. 백신 접종이 아닌 12세 미만 확진자 비율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고3의 경우 11월 3주(3.1%)보다 3.9배 증가했다.
김 부교육감은 “학생 감염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교내 감염률은 25% 정도로 외부 감염이 많다”며 “교내 감염 비율과 교내 확진자 발생시 n차 감염 확산 방지에 중점을 두고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2월 적용 예정인 ‘청소년 방역 패스’에 대해 거센 반발이 이어지자 정부는 적용 시기와 범위 조정에 나섰다.
유은혜 사회부총리는 전날 “백신 접종이 필요한지, 안전한지 정확한 정보 제공이 부족하고 세심한 소통이 불충분한 상황에서 방역 패스가 먼저 나와 불안감이 큰 것 같다”며 “남은 기간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의견 청취해 시기나 범위를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