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로고. (SPC삼립)
SPC삼립이 대리점에 공급하는 베이커리류 22개 제품에 대해 가격인상을 단행한다. 앞서 대리점에 납품하는 도매가격을 6.9% 인상한 지 2년 만이다. 앞서 SPC삼립은 지난 3월 소매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13일 이투데이가 SPC삼립이 대리점에 발송한 가격 인상 공문을 입수한 결과 SPC삼립은 베이커리류 22개 제품의 가격을 올린다. 인상 폭은 평균 8.2%, 인상 단행시기는 내년 1월 1일부터다.
SPC삼립측은 "최근 주요 원재료비의 가파른 상승으로 인해 생산효율화 등 지속적인 원가절감을 노력했지만 불가피하게 가격 합리화를 진행하게 됐다"고 가격인상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기준 원맥, 유지, 설탕 등의 원자재 가격은 올해 3월 대비 각각 45%, 35.9%, 26.5% 올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외에도 유류비, 유제품 견과류 등이 각각 17.2%, 47.2% 올랐다.
SPC그룹 관계자는 "올해 3월에 삼립이 96개 제품에 대해서 평균 9% 가격을 인상했다"라면서 "이번에는 당시 인상품목에서 제외된 제품과 유통채널에 집중해서 진행한만큼 추가 가격인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