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일제히 하락...美물가지표 주목·中헝다 디폴트 여파

입력 2021-12-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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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지수, 1.00% 하락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 증시가 10일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7.70포인트(1.00%) 하락한 2만8437.77에, 토픽스지수는 15.31포인트(0.77%) 내린 1975.48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6.69포인트(0.18%) 하락한 3666.35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59.14포인트(1.07%) 내린 2만3995.72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87.86포인트(0.49%) 하락한 1만7826.26을 기록했다.

오후 5시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6.47포인트(0.18%) 내린 3136.81,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270.73포인트(0.46%) 하락한 5만8539.81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가 11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하락한 영향을 이어받았다. 시장은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상 시기와 폭 결정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여겨지고 있어서다.

시장은 11월 미국 CPI가 전월 대비 0.7%, 전년 동기 대비 6.7%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망대로라면 1982년 6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7%를 웃돌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연준이 ‘인플레 파이터’를 자처하고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지표에 따라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에 가속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

일본 증시는 2022년 세제개정대강에 금융소득과세 관련 종합적인 검토가 명기될 방침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 폭을 커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 공포도 시장 불안을 부추겼다. 지난달 24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첫 보고된 오미크론은 전 세계 57개국으로 번졌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늘고 있다. 싱가포르에선 오미크론의 첫 지역사회 감염이 보고됐다. 당국은 공항 직원이 오미크론에 확진됐다며 추가 감염 가능성을 경고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가 공식 디폴트에 빠진 점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충격파가 크지는 않았다. 전날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헝다와 자자오예 등급을 제한적 디폴트로 강등했다. 헝다 주가는 2.7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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