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7000명대를 기록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50만 명을 돌파했다. 중증 환자도 사흘째 800명대 중반을 이어갔고, 사망자는 53명 추가됐다.
1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7022명 증가하면서 사흘째 7000명 대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도 총 50만3506명으로 5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17일 누적 확진자가 40만 명에 도달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약 3주만에 10만 명 넘게 추가된 것이다.
신규 확진자 7022명 중 국내발생은 6983명, 해외유입은 39명이다.
국내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2786명, 인천 453명, 경기 2022명 등 수도권에서만 526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 303명, 대구 163명, 광주 34명, 대전 157명, 울산 43명, 세종 34명, 강원 150명, 충북 94명, 충남 158명, 전남 69명, 경북 182명, 경남 204명, 제주 47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검역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 격리 중 31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은 25명, 외국인은 14명이다.
유입 추정국별로는 중국 2명, 중국 외 아시아 15명, 유럽 8명, 미주 10명, 아프리카 4명이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국내감염 3명이 추가되면서 총 63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 수는 852명으로 전날보다 5명 줄었지만 여전히 800명 중반대를 지속했다. 사망자는 53명이 추가돼 총 4130명으로 늘었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백신의 2∼3차 접종 간격을 기존 4∼5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백신 추가접종 속도를 높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갈수록 중중환자 병상 부족이 심화되면서 비수도권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추가 행정명령을 내려 1700여개의 병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1차 접종자가 전날보다 4만4915명, 접종 완료자(2차)는 5만4713명, 추가접종자(3차 부스터)는 43만9915명 추가됐다.
2차 누적 접종자는 4156만8595명이며 인구 대비 접종률은 81.0%다. 성인(18세 이상) 대비는 92.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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