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리온을 시작으로 올해 들어서는 해태제과, 롯데제과까지 웰빙과장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최근 수년간 제과업계는 아토피와 트랜스지방, 합성첨가물 논란에 이어 지난해는 멜라민 파동까지 발생해 갈수록 소비자들 사이에서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어 이미지 회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포문을 먼저 연 것은 오리온이다. 오리온은 서울대 가정의학과 유태우 박사와 손잡고 '닥터유 프로젝트'를 진행, 지난해 1월 영양균형을 맞춘 웰빙과자 '닥터유' 라인 10종을 내놓았다. 이어 11월에는 알러지를 유발하지 않는 원료를 이용한 어린이용 과자 '닥터유 골든키즈'를, 12월에는 웰빙레스토랑 마켓오와 함께 무첨가물 과자 '마켓오' 4종을 선보였다.
닥터유 제품은 지난해 400억원의 매출을 올려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게 오리온측 설명이다. 또 마켓오는 지난 1월 한달 동안 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달 중 닥터유 에너지바가 새롭게 선보이는 등 추가적인 제품이 계속 나올 예정"이라며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리온이 웰빙과자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자 롯데제과, 해태제과도 잇따라 웰빙과자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또 탤런트 정혜영을 모델로 기용해 TV광고 및 UCC마케팅을 전개할 뿐 아니라, 추가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시장개척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더스핑거'는 합성첨가물 4종(합성착향료,합성착색료,합성감미료, L글루타민산나트륨)과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알러지를 일으키는 12가지원료가 들어가지 않은 맞춤형 건강안심 과자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롯데제과는 올해 이들 제품을 통해 연 매출 2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국내 제과시장 규모는 전년 보다 5% 성장한 1조9800억원 가량에 이르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평균 4~5% 신장하고 있으며 올해 역시 5% 가량 신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