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수출기업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단기 무역 1조 달러, 사상 최대 무역액과 수출액이라는 '무역 트리플 크라운 달성'을 축하하며 "대한민국은 무역의 힘으로 이제 흔들리지 않는 무역강국, 경제대국이 됐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직면한 대내외 많은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급망 위기에 강한 무역구조로의 개편, FTA네트워크, 디지털화 등을 통한 무역저변 확대, 친환경 등 새로운 무역 규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무역의 날 최초로 전·현직 무역협회 회장 6인과의 사전환담 행사를 갖고 그간 무역인들의 노고에 사의를 표하며 무역강국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문 대통령은 24~25대 회장인 김재철 회장 재임 시절(1999년) 2600만달러였던 무역규모가 4배 이상 성장한 1조2000억달러에 이르게 된 것을 언급하며 이후 회장들의 헌신과 노고를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김기옥 제놀루션 대표이사 등 무역유공자 10명에게 정부 포상을, 삼성전자 등 10개 수출기업에게 수출의 탑을 직접 수여했다.
김 대표는 헥산(DNA·RNA) 추출시약을 통해 코로나19 검사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최고 수준의 LNG 보냉제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LNG운반선·추진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동성화인텍 류완수 대표이사는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올해 최고 수출의 탑인 1100억불탑은 삼성전자가 받았으며, 게임콘텐츠(크래프톤, 8억불탑), 드라마콘텐츠(스튜디오드래곤 주식회사, 1억불탑)를 수출한 기업도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또 국내 최초로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개발한 풍림파마텍은 700만불탑을 받았다.
정부 포상을 받은 무역유공자는 산업훈·포장 65명, 대통령 표창 77명 등 모두 597명이며 수출의 탑을 받은 수출기업은 총 1573개사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측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했으며 경제단체에서는 구자열 무역협회장을 비롯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무역 유공자 포상과 수출의 탑을 수여받는 기업인 260명 등 약 300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