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증산 규모 유지 소식이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93달러(1.4%) 오른 배럴당 66.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0.80달러(1.2%) 상승한 배럴당 69.67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커진 가운데 OPEC+가 기존 증산 규모를 유지했다는 소식으로 상승했다. 이날 OPEC+는 이날 회의에서 현재의 하루 40만 배럴 증산 규모를 1월에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OPEC+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며, 필요한 경우 즉각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크마켓츠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수요 우려는 이미 커지고 있으며, 원유 강세론자들은 OPEC+의 현재 증산 규모의 또 다른 롤오버 소식을 듣고 싶어했다"며 "1월에 조금 늘리거나 아예 늘리지 않을 것으로 봤던 기대와 달리 적합한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