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샌프란서 오미크론 첫 확진자 발생...국제선 입국 요건 강화

입력 2021-12-0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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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백신 접종 완료자였지만 22일 남아공서 미국 입국 후 확진 판정
CDC, 국제선 여행객 입국 하루 전 음성 증명서 요구키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미국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캘리포니아주에서 미국의 첫 번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시 보건당국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

이 확진자는 2차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으로, 지난달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입국해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파우치 소장은 해당 환자가 자가 격리 중이며 밀접 접촉자는 현재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감염자가 부스터샷을 맞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파우치 소장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CDC는 오미크론 확산 방지를 위해 미국으로 오는 모든 항공 여행객에게 비행기 탑승 전 하루 이내에 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을 요구하기로 했다. 미국은 지난달 8일부터 백신 접종 기준으로 규정을 변경하고,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출발 3일 이내의 음성 판정서를 지참한 이들에 대해 입국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날 규정 강화 방침에 따라 검사를 받아야 하는 기한을 출발 전 3일에서 하루로 단축했다.

이보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달 26일 오미크론 확산 방지를 위해 남아공을 포함한 8개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입국 제한을 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주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최소 23개국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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