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아이발티노스타트’의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SARS-CoV-2 Delta variant) 대상 전임상시험 결과 매우 높은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의 연구팀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유전자 재조합 마우스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7일만에 바이러스 수치가 아이발티노스타트 50mg/kg을 하루 한번 경구 투여한 군(바이러스 수치 12.59)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만 투여한 군(바이러스 수치 794.33) 대비 63배에 달하는 억제력(감소)을 확인했다. 아이발티노스타트 25mg/kg을 하루 한번 경구 투여한 군에서도 7일차에 바이러스 수치(501.19)가 감소됨을 보였다.
델타 변이에는 E484Q, L452R 변이가 동시에 나타났는데, 이 때문에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진 알파 변이보다도 1.6배 높은 전파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차 감염률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성이 증가하거나 중증도에 변화가 있는 경우 또는 백신과 치료제 등의 유효성 저하가 확인되는 경우 ‘우려 변이’로 지정하고 있는데, 델타 변이는 5월 10일 우려 변이로 지정된 바 있다.
아이발티노스타트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자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한 급성폐렴 및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섬유증 등을 치료하는 염증치료 신약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매우 뛰어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억제력이 확인된 전임상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먹는 코로나치료제 임상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