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FDA는 자문위 권고 받아들여 연내 시판 가능성도
▲머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AP뉴시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FDA 내 과학고문으로 구성된 자문기구 항균제자문위원회는 투표를 통해 머크의 ‘몰누피라비르’ 사용 승인을 권고하기로 했다.
표결에선 찬성 13표, 반대 10표로 엇갈리는 의견들이 제법 있었지만, 자문위는 고위험군 위주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는데 동의했다.
자문위의 권고는 강제성이 없지만, FDA는 지금까지 자문위 권고를 따라왔다. 이에 따라 몰누피라비르가 연내 미국에서 시판될 가능성이 생겼다고 WSJ는 설명했다.
머크에서 백신 임상을 담당하는 닉 카트소니스 박사는 “머크는 몰누피라비르가 현재 우려가 되는 오미크론에 효과적인지 연구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균주의 샘플을 수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알고 있는 바에 따르면 몰누피라비르가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머크는 FDA가 최종 승인하면 약 22억 달러(약 2조6180억 원)에 310만 코스를 제공하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