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3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공업이익 선방에 낙폭 줄어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7.70포인트(1.63%) 하락한 2만8283.92에, 토픽스지수는 36.50포인트(1.84%) 하락한 1948.48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39포인트(0.04%) 하락한 3562.70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21.02포인트(0.92%) 내린 2만3859.50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41.30포인트(0.24%) 하락한 1만7328.09를 기록했다.
오후 5시 12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39.22포인트(1.24%) 하락한 3127.05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342.32포인트(0.60%) 상승한 5만7449.47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돼 이웃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집중적으로 보고됐던 오미크론은 아시아와 북미, 유럽 등 세계 전역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아직 오미크론의 전파 속도와 치명률 등 구체적인 정보가 확인되지 않은 탓에 불안감은 증폭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수집하기까지 수 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오미크론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유학생과 비즈니스 목적 단기 체류자의 신규 입국을 다시 중단하기로 했다. 일본 당국은 현재 남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귀국한 자국민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소식에 닛케이225지수는 1%대 하락하며 지난달 13일 이후 약 1개월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56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순간도 있었다. 도쿄거래소 1부에 거래되는 종목 가운데 90% 이상이 매도세를 보일 정도로 광범위하게 팔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증권사 관계자를 인용해 “오미크론 감염에 관한 자세한 내용이 나오기 전까지 지수는 한동안 안정을 찾기 위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오미크론 우려가 가장 큰 하락 원인이었다. 다만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지난 주말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0월 공업기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영향이다. 성장률은 1~9월 누적보다 둔화한 모습이었지만, 오미크론으로 인한 시장의 하방 압력은 낮췄다.
상하이거래소와 선전거래소의 합산 매매대금은 1조1775억 위안(약 220조 원)을 기록해 27일 연속 1조 위안을 웃돌았다. 홍콩증시를 통해 유입된 외국인 거래도 순 매입을 기록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77%,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9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