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운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26일 시작한다.
전기차가 주행하고 충전하는 모든 사용 환경에서 배터리 변화를 측정한다. 수집한 데이터는 SK온이 자체 개발한 ‘BaaS AI(Battery as a Service Artificial Intelligence)’로 분석, 사용자에게 배터리 수명 상태를 포함해 이상 현상 등을 안내한다.
진단 시범 서비스는 전기차 충전 애플리케이션 ‘EV Infra’를 운영하는 ㈜소프트베리와 시작한다. ‘EV infra’는 전국 대부분 충전소 정보와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 이 분야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2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SK온은 ‘EV Infra’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 참여자를 모집했다. 선정된 고객은 ‘EV Infra’ 앱에서 전용 메뉴를 통해 SK온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자신이 보유한 차량 배터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행 습관을 월별 점수로 받고, 수명을 관리하는 제안도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자 중 자신의 차량 배터리 수명이 상위 몇 퍼센트인지도 알 수 있다.
SK온은 이번 시범 사업을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BaaS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는 "SK온과 협력을 통해 고도화된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제공할 뿐 아니라, 향후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혁 SK온 이모빌리티사업부장은 "안전하고 뛰어난 배터리를 연구하고 생산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분석 역량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외 파트너사와 협업해 BaaS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