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연말까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추진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간부들에게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현재 국회의 법안심의·예산심의가 막바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에 집중하되, 이외 각 실국별로 걸려있는 현안도 꼼꼼히 챙겨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MSCI는 미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사가 작성해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로 세계적인 펀드들의 투자 기준이 되는 국제 벤치마크다. 현재 신흥국으로 분류된 우리나라 증시가 선진국으로 편입되면 외국인의 투자가 확대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홍 부총리는 불법사금융과 다단계, 보이스피싱 등으로부터 서민의 재산을 보호할 방안,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부문별 로드맵 수립 등 현안도 연말까지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제시한 성장력 회복을 위해 남은 기간 내수, 투자, 재정집행 등에 있어 막바지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소비쿠폰, 상생소비지원금 등 단계적 일상회복 및 최근 방역상황까지 고려한 내수진작 상황은 물론 올해 계획된 110조 원 공공·민간투자 상황도 막바지 점검·독려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소비투자 66조 원 계획 등 중앙·지자체의 4분기 재정집행 상황을 이번 주 중 종합점검하고, 연말까지 지연에 따른 미집행, 불필요한 이불용 등이 없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내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선 "내년이 지금 정부의 마무리와 다음 정부의 시작이 함께 하는 해인 만큼 이러한 상황에 맞는 최적의 정책방향 및 콘텐츠 강구에 각별히 유념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