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영입 추진설'에 이준석 “반문 집합소 되나... 콘셉트 잘 잡아야”

입력 2021-11-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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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 측에서 추진 중인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영입에 대해 유보적인 의견을 펼쳤다.

이 대표는 17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통합을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콘셉트가 잘 잡혀야 국민에게 효과 있는 것”이라며 “반문(반문재인) 집합소처럼 되면 2020년 총선에 대한 재판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상징성 있는 인사와 실무를 하는 인사는 구분해야 된다”면서도 “외연을 넓히기 위한 인사는 꾸준히 찾아다니는 건 좋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그분 같은 이름이 나오면 충분히 실무도 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정계에서 김 전 대표의 영향력을 볼 때 확장된 해석을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 후보도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는 잘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길 합류에 부정적이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후보에게서 김 전 대표의 이름을 들은 바가 없다”며 “어떤 분들이 앞서나간 게 아닌가”라고 즉답을 피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이분에 관한 이야기는 들은 바 있다”면서도 “확정적이라고 말씀드리기 애매한 부분은 있다”고 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과 우리 후보에 상당한 소통과 교감이 있었기 때문에 후보가 김병준 전 위원장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비대위원장을 그만두고 나가 계신 동안 여러 인사에 부담이 될 만한 인터뷰를 많이 하셨다”고 부연했다. “개인적으로 푸셔야 할 것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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