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8일 삼강엠앤티에 대해 SK그룹과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3만 원에서 4만 원으로 상향했다.
SK에코플랜트는 삼강엠앤티의 구주주 물량 일부를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투자로 삼강엠앤티의 1대 주주(전환사채 전환 시 최종 지분율 36%)가 됐다. 창업자인 기존 최대주주는 보유주식 중 166만 주를 SK에코플랜트에 매각하면서 2대 주주가 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에코플랜트와 SK그룹 계열사들이 추진하는 국내 해상풍력 단지는 약 3GW를 웃돈다”라면서 “SK그룹의 해상풍력 사업은 국내에서 경험을 축적한 뒤 해외로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수소 생산과 연계된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국내외에서 본격적으로 커진다”라면서 “해상풍력 밸류체인 중 공급 부족이 심한 하부구조물의 제조 기지를 확보해 SK그룹의 그린수소 사업에도 시너지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강엠앤티는 증자대금으로 약 5000억 원의 투자를 통해 기존 28만 평에 50만 평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를 추가한다.
그는 “증설이 완료되는 2024년 하반기부터 실적 증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기존에는 최대 매출액이 2025년 1조 원으로 추정됐으나, 증설 후 2025년 1조4000억 원, 2027년 3조 원으로 추정치가 상향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만, 일본, 대한민국, 호주, 미국 서부해안까지 해상풍력 시장이 본격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라며 “증설이 곧 수주로 연결되는 상황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증자로 인한 주식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시성이 높은 실적 추정치가 더 큰 폭으로 상향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