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올 블랙 김혜경 씨’ 사진은 가짜라며, 기자들의 과잉취재로 피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취재 기자들에 스토킹 행위 경고 조치를 했다.
16일 이 후보 측은 SNS를 통해 “모 언론사에서 보도한 ‘이재명 부인 김혜경 씨, 낙상사고 후 첫 외출 포착’은 가짜 뉴스”라며 “지목된 사람은 김 씨의 수행원 중 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앞서 모 언론사는 검은색 모자, 망토, 선글라스, 마스크로 얼굴과 몸을 전부 가린 사람이 카니발에 접근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 언론사는 그를 김 씨라고 지칭했다.
하지만 이 후보 측은 그 옆에 흰색 마스크에 카키색 트렌치코트를 입고, 왼손에 가방을 들고 있는 사람이 김 씨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사실을 정확하게 고지를 하고 해당 언론사에 삭제 요청을 어젯밤부터 꾸준히 하고 있는데 응하지 않고 있다”며 “저희도 굉장히 답답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경기 분당경찰서는 전날 오후 4시께 모 언론사 취재진 5명에 대해 스토킹 처벌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 경고 조치하고 돌려보냈다. 해당 기자들은 이 후보 자택 인근에서 대기하다가 김씨가 병원으로 이동하자 차량으로 따라붙는 등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어떤 행위가 스토킹 처벌법에 저촉됐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