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영상 기반 고객정보 수집ㆍ분석 솔루션 제공 스타트업 ‘메이아이’와 공간음향기술 스타트업 ‘디지소닉’은 지난해 말 18개의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중 하나로 선정돼 1년간의 육성 과정을 거쳤다. 지난 10일 이들은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에 참가해 1년간의 성과를 알렸다.
삼성전자의 ‘C랩 아웃사이드’는 2018년부터 시작된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삼성전자 전문가 멘토링, 사업지원금,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 내 전용 사무공간 등을 지원받고 국내외 정보기술(IT) 전시회에 참가할 기회를 얻는다.
“삼성전자 C랩을 ‘믿고 따르면’ 크게 성장할 수 있어 강력 추천한다”
박준혁 메이아이 대표와 김지헌 디지소닉 대표는 삼성전자 뉴스룸에 게시된 인터뷰를 통해 후배 스타트업에게도 C랩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겠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 모두 C랩을 통해 본격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빠른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
박준혁 메이아이 대표는 “이미 많은 스타트업이 C랩을 거치며 성장했다”라며 “C랩은 잘 성장한 스타트업과 비교해 더 나아갈 부분을 제시해 주기 때문에 믿고 열심히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메이아이는 매장에 설치된 CCTV를 통해 고객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미 다른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경험한 메이아이에게 C랩은 더욱 특별했다. 현재 메이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프로그램을 골라 제안했기 때문이다.
박준혁 대표는 “당시 완성된 제품을 가진 회사가 아니다 보니 공격적인 홍보가 어려웠는데 C랩에서 그로스해킹(상품 및 서비스 개선사항을 모니터링해 즉각 반영하는 기법)을 통한 디지털 마케팅을 제안했다”며 “덕분에 본격적인 B2B 마케팅을 시작했고 더욱 많은 기업에 우리의 기술을 알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지헌 디지소닉 대표도 “기업과 기업 사이의 거래인 B2B 방식만 고려해왔는데 사용자들을 직접 만나 우리 사운드에 대한 피드백을 듣고 서비스를 설계할 수 있게 됐다”라며 “C랩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독려해 준 덕분에 명상 앱을 통해 디지소닉만의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헌 대표는 삼성전자 C랩을 통해 CES 지원이라는 새로운 목표까지 생겼다.
김지헌 대표는 “C랩에서 준비한 CES 설명회와 선배 기수의 CES 전시 경험을 듣고 도전을 결심했다”라며 “앞선 스타트업의 혁신상 수상 노하우를 들으면서 ‘우리도 수상하고 싶다’라는 꿈을 가졌는데, 이번에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