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미국 가계부채 15조2400달러…역대 최대치 기록

입력 2021-11-10 17: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택담보대출 2300억 증가…신용카드 잔액 추세도 반전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한 슈퍼마켓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한 슈퍼마켓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가계부채가 올해 3분기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지난 3분기 미국의 가계부채가 15조2400억 달러(1경7990조82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9%(2860억 달러) 증가한 것이다.

부문별로는 가계부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이 지난 분기에 2300억 달러 증가해 총 10조67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잔액은 소비자들이 예전의 소비 방식으로 돌아가면서 전 분기에 이어 170억 달러 증가했다. 다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발발 이전인 2019년 말보다 여전히 1230억 달러 낮은 수준이다. 비록 신용카드 부채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았지만, 총부채는 이미 2019년 말보다 1조1000억 달러 더 많다.

이 밖에도 자동차 학자금 대출도 지난 분기에 각각 280억 달러, 140억 달러 늘었다.

이동훈 뉴욕 연은 연구원은 “대유행 구호 노력이 끝나면서 우리는 팬데믹 기간에 봤던 신용카드 잔액 추세의 반전을 보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빚을 상환하기 위해 지출을 줄이는 것과 같은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뀌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미국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따른 운송비·원자재 비용 증가로 인플레이션이 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동시에 소비자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주택·자동차 가격 급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염 추세 완화 속에서 사람들이 다시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면서 미국 가계부채가 급격히 불어나게 된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59,000
    • +0.37%
    • 이더리움
    • 3,430,000
    • +0.73%
    • 비트코인 캐시
    • 458,500
    • +1.75%
    • 리플
    • 804
    • +2.81%
    • 솔라나
    • 197,000
    • +0.05%
    • 에이다
    • 477
    • +1.27%
    • 이오스
    • 698
    • +1.45%
    • 트론
    • 203
    • +0%
    • 스텔라루멘
    • 131
    • +2.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850
    • +1.54%
    • 체인링크
    • 15,200
    • -0.91%
    • 샌드박스
    • 381
    • +5.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