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다음 달부터 국내 증시가 대통령선거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했다. 여당 공약 수혜 업종으로는 내수ㆍ건자재ㆍ신재생에너지를, 야당 공약 수혜 업종은 교육ㆍ원전ㆍ건설 등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일 김다미ㆍ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말부터 새로운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가 주식시장에 반영될 것”이라며 “토론회 등을 통해서 정책 방향이 구체화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3개월 전부터 선거일까지 코스피의 절대수익률과 상대수익률은 동반 개선됐다.
또 정부 집권 1년 차 코스피지수의 평균 상승률은 10.5%인 것으로 집계됐다. 2008년 금융위기 충격이 컸던 이명박 정부를 제외할 경우 평균 상승률은 20.5%에 달했다.
김다미ㆍ노동길 연구원은 “대선 후보 공약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대외적인 불확실성에 방향성을 놓친 상황에서 대선은 분위기를 환기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경우 보편적 복지와 탄소 중립 등을 내세워 유통, 음식료, 의류 등 내수 업종에 유리할 것으로 봤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건자재 업종 등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란 판단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선별적 복지, 탈원전 폐기, 민간 주도, 규제 완화 등을 시사하는 만큼 건설, 교육, 원전 업종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