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 하락에 따라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약세, 10월 미국 소비자물가 대기심리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그간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와 비교하면 주가 오름세가 미미했다. 차익 시현 압력에서 기인한 미국 증시 약세 여파가 국내 증시에 가하는 하락 압력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지수는 박스권 형태에서 강보합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 거래일에 이어 개별 재료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 조정이 컸다는 걸 고려하면 국내에서도 전기차,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MSCI 한국지수 ETF는 0.59%, MSCI 신흥지수 ETF는 0.39% 하락했다.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79.84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달러/원 환율은 1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Eurex KOSPI200 선물은 0.37% 하락했다. 이날 KOSPI는 0.5%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증시는 수급적인 요인으로 개별 기업들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하락했다. 이는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테슬라가 급락하고 다른 전기차 관련 종목군이 부진해 관련 종목들에 부담을 줄 전망이다.
뚜렷한 변화 요인이 부재한 가운데 수급적인 요인에 따른 변동성 확대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시장 대응이 제한될 전망이다. 이를 생각하면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 후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