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이 안내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삼성, 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을 불러모아 요소수 공급 부족 사태와 관련한 협조를 요청하고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은 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내 요소 수급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종합상사 업계 관계자는 "이날 따로 정부에서 요소수 관련 요청을 한 것은 아니고, 요소수 TF를 만들어야 한다는 정도의 얘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물산과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은 모두 요소 트레이딩 사업을 하고 있지 않다.
다만 중국의 수출 제한으로 요소수 부족사태가 심화하면 정부에서 상사를 비롯한 기업들에 장기적인 차원에서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1차 유행 당시 마스크 핵심 원자재인 필터용 부직포(MB) 5300만 장을 들여왔다. 올해도 삼성전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별도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화이자 백신의 국내 조기 도입을 성사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