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실적에 '해외 사업'·'M&A' 더해 체급 키운다

입력 2021-11-08 11:05 수정 2021-11-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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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매출 1조4000억 원 목표
투명교정 사업 통해 중국 1위 지위 굳히고
'M&A' 통해 고속 성장 추진
최근 주가 약세에도 증권사 '매수' 유지

2023년 매출 '1조 원'을 바라보는 치과용 임플란트 업체 오스템임플란트가 몸집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전세계적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임플란트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매년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 매출은 △2018년 4601억 원 △2019년 5650억 원 △2020년 6316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8187억 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23년 연매출 1조4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수익성도 개선세를 보인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98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5.53%를 기록했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353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7%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체급 키우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중국 등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8일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중국에서 투명 교정 사업 등 신사업 추진과 유럽 등지에서 간접 영업을 직접 영업 방식으로 전환해 수익성을 키우고 있다"며 "회사 규모를 키우기 위해 M&A 등의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명 교정 사업은 치과 시장의 미래라고 불릴 만큼 성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투명 교정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전체 매출에서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략 60% 수준이다. 해외 사업에서도 가장 공을 들이는 국가는 중국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33% 점유율을 차지한 1위 사업자다. 2분기 중국에서만 매출 55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410억 원)보다 100억 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현지 교육 지원과 프리미엄 브랜드 확대가 중국 시장 안착에 주효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06년 중국 법인 설립 당시 의료진 임상 교육 지원 용도의 연수센터를 함께 설립했다. 중국 내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치과 비율이 20% 수준에 불과한 점에 착안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교육한 중국인 연수생 누적 인원만 2만 명을 넘어섰다. 자연히 업계에서 신뢰가 쌓였고,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오센' 매출도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고속 성장을 위해 M&A 가능성도 열어놨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최근 독일 치과 브랜드 '카보(Kavo)' 인수를 검토한 바 있다. 협상은 인수 가격 부담으로 최종 결렬됐으나, 치과 개원 인테리어 사업 등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기 시작한만큼 향후 M&A에 전향적으로 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굵직한 사업모델을 확립한 만큼 추가 성장을 위한 M&A는 필수"라며 "최근 매물로 들여다봤던 독일 치과 브랜드 카보(Kavo) 외에도 여러 치과 업체의 인수를 위해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주가는 과제로 남아있다. 8월 26일 16만6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달 8일 기준 28.7% 하락한 11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 측은 "악재는 없다"며 "차익 실현 매물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사에선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8% 이상 성장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안하고 목표주가를 14만5000원으로 설정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오프라인 마케팅 재개와 유럽 지역 직접영업 방식으로의 전환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이익 수준은 다소 원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기존 목표 주가 16만 원을 유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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