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임박한 펙수프라잔·나보타 통해 성장 모멘텀 지속 확대
대웅제약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상승한 2906억 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7억 원, 120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도 83억 원에서 올해 634억 원으로 7.6배 증가했다.
세 분기 연속 2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대웅제약은 올해 900억 원에 근접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분기에 전문의약품(ETC) 매출만 2000억 원을 달성했으며 보툴리눔 톡신 제제(보톡스) ‘나보타’도 200억 원대 매출을 올렸다.
3분기 ETC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4.1% 성장한 1967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견고한 매출을 유지하는 한편 다이아벡스·크레젯·루피어를 포함한 수익성 높은 대웅제약 자체 품목 성장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이다.
나보타 매출은 전년 동기 113억 원에서 올해 209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주요 판매원인 미국과 국내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브라질·태국·멕시코 등에서도 높은 실적이 나왔다.
일반의약품(OTC)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3.3% 상승한 300억 원을 기록했다. 우루사(일반의약품)와 임팩타민 등 전통적 일반의약품들이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는 한편 건강기능식품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대웅제약은 내년 신약 출시를 필두로 성장 동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내년 펙수프라잔의 국내 출시와 나보타의 유럽 시장 출시가 예정돼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펙수프라잔은 전 세계에 1조1000억 원 규모로 기술 수출됐으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보유한 나보타에 대한 생물학적 제제 허가 신청(BLA)을 올해 안에 중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미국에서의 치료 적응증 임상도 순항 중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혁신과 투자, 마케팅 검증 4단계 전략 기반 영업 확대의 결실이 실적 성장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기술수출 1조 원을 돌파한 펙수프라잔의 내년 국내 출시와 나보타의 유럽 출시를 필두로 성장 모멘텀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