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사 발표한 삼성SDI-스텔란티스, CEO 회동… 전략적 협력 다짐

입력 2021-10-27 07:47 수정 2021-10-2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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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사장 등 수뇌부 삼성SDI 헝가리 법인서 집결, 시너지 극대화 논의

▲삼성SDI 전영현 사장(오른쪽)과 스텔란티스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왼쪽)가 합작법인 MOU 체결 관련 기념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 전영현 사장(오른쪽)과 스텔란티스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왼쪽)가 합작법인 MOU 체결 관련 기념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삼성SDI)

최근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발표한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수뇌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략적 협력을 다짐했다.

삼성SDI는 26일(현지시간) 전영현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들이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 등 스텔란티스 측 주요 경영진들과 헝가리 법인에서 회동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양 사는 최근 체결된 북미지역 합작법인 MOU 관련 기념식과 헝가리 법인 소개 및 라인 투어 등을 통해 삼성SDI의 차별화된 배터리 경쟁력을 알렸다.

또 이번 미팅에서 지속적인 사업 협력 및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SDI 헝가리 법인은 지난 2001년 브라운관 및 PDP 생산 공장으로 설립된 이후 2016년 리튬이온배터리 생산 공장으로 전환,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는 삼성SDI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젠(Gen).5'를 양산 중이다.

▲삼성SDI 헝가리 법인을 방문한 스텔란티스 경영진들과 삼성SDI 경영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스텔란티스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왼쪽에서 7번째), 삼성SDI 전영현 사장(왼쪽에서 8번째)) (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 헝가리 법인을 방문한 스텔란티스 경영진들과 삼성SDI 경영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스텔란티스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왼쪽에서 7번째), 삼성SDI 전영현 사장(왼쪽에서 8번째)) (사진제공=삼성SDI)

앞서 지난 22일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2025년 상반기부터 미국에서 최초 연산 23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하기로 했다. 생산 규모는 향후 40GWh까지 확장될 수 있다.

삼성SDI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2025년 7월로 예정된 신북미자유협정(USMCA) 발효를 앞두고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합작법인의 사명과 위치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스텔란티스의 미국, 캐나다, 멕시코 공장에 공급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부터 순수 전기차(EV)에 이르기까지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이번 MOU 체결 이전부터 피아트(Fiat)의 '500e', 지프(Jeep)의 '랭글러 4xe(Wrangler 4xe)' 등의 차량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회사 측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간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은 국내 울산을 비롯해 헝가리, 중국 서안까지 총 4곳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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